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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7일 서울서 韓中日 정상회의

김경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08 18:15

수정 2024.05.08 18:15

4년반 만에 개최…발표만 남아
韓日·中日 정상회의도 열릴 듯
26~27일 서울서 韓中日 정상회의
【파이낸셜뉴스 도쿄·서울=김경민 특파원 김윤호 기자】 한국·일본·중국 3국 정상회의가 오는 26~27일 개최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8일 한중일 3국이 오는 26~27일 서울에서 정상회의를 열기 위해 최종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우리 외교부는 3국 정상회의는 정부 간 개최 시기 발표 협의만 남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26~27일 개최일자는 확정됐고, 3국 정부가 동시에 개최일자를 발표할 시기를 협의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한일중 정상회의 개최일자 발표 주체는 외교부가 아닌 대통령실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하는 정상회의 등 정상급 행사는 통상 대통령실이 주요 일정을 밝혀왔다.


한중일 정상회의는 2019년 12월 중국에서 개최된 이후 약 4년 반 만이다.

3국 정상회의에서는 경제협력 및 안전보장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지며 이와 관련한 성과가 공식문서화된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오른쪽 사진), 중국 리창 총리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식적인 정상회의지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참석하지 않는다. 중국은 2008년 첫 한중일 정상회의부터 국가주석 대신 현직 총리가 참석하는 것을 관례화해 왔다. 정부는 3국 정상회의와는 별개로 시 주석 방한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한일, 중일 정상회의도 각각 진행하는 방향으로 조정 중이다.

한중일 정상회의는 연 1회 개최가 원칙이었지만, 한일관계 악화 및 코로나19 감염 확대로 중단됐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한일관계를 회복시킨 데 이어 3국 협력이 아시아 지역 안정에 필수라는 공감대가 형성되며 3국 정상회의가 재개되는 것이다.

회의가 중단된 지난 4년 반 동안 중국은 남·동중국해를 중심으로 해양 영향력과 군사력을 확장했다.
한일 양국은 이번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중국 측에 이 같은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 측은 한일과 미국의 안보동맹 강화를 대중 포위망으로 간주해 경계하고 있는 만큼 이와 관련해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대해 3국은 우려를 공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email protected]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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